울 집 문제아 전꼬펭 꼬펭군 고고!

1. 바로 어제 일이다.
ㄱ. 아침에 아펭이 스쿨버스 태우는 곳까지 가야하는데 (그것도 늦었는데!) 꼬펭이가 밍기적거리길래 마펭이가 옷을 입혀줬더니 화가 났다. 그래서 울기 시작.
ㄴ. 맘이 급해진 마펭이가 꼬펭을 통나무 옮기듯 일자로 끌어안고 뛰기 시작했다. 내가 걷고 싶다규!!를 외치는 듯 뭐라고 소리를 지르며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
ㄷ. 아펭이는 간신히 스쿨버스를 잡아탔다. 형이 스쿨버스를 타고 가버리자 나도 스쿨버스 타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스쿨버스! 라고 말하듯 나 쿨스!!를 외치고 계속 울었다.
ㄹ. 집에 가자고 했는데 난 아직 기분이 나빠! 라는 듯 계속 울었다. 
ㅁ. 그래서 또 마펭이가 끌어안고 왔더니 왜 엄마 맘대로! 라는 이유로 계속 울었다.
ㅂ. 집에 들어와서 신발 벗겼더니 신발은 안벗을거야! 라고 신발을 끌어안고 또 울었다.
ㅅ. 마펭이가 코트를 벗겨줬더니 코트는 내 손으로 벗을거야! 라고 또 울었다.

... 근 한시간을 울어제꼈다. 쟨 울면 뒤끝도 오래 가니까 정말 힘들다.

2. 그래서 꼬펭이를 끌어안고 집에 오는데 양가 할아버지 닮아 목청 좋은 녀석이 아침부터 수탉 울어대듯 우니까..
동네 주민들이 다 구경하더라;;
워낙에 노인네들 천국인 단지인지라 동네 노인네들이 창문 열고 구경하고 지나가면서 웃는데..

애는 우는데 어미는 쪽팔린 걱정만 했다.

3. 그리고 international night 춤 연습 갔을 때,
아펭이가 대열에 서있고, 마펭이는 동네 엄마들하고 인사하는데.. 꼬펭이가 없어졌다.
허둥허둥 찾아보니, 형 옆에 다소곳이 서서 같이 춤추겠다고 버티고 있었다.
아줌마들 다 웃고, 아펭이는 꼬펭이 가라고 하고.. -_- 그래서 꼬펭이를 끌어냈더니 또 울기 시작.
이번에도 근 20분을 울었다. 연습은 겨우 한시간인데..T_T

4. 무엇을 물어보건 대답은 '아냐'
무엇때문에 울건 기본 20분.
이놈숑키, 이거 나중에 인쇄해서 보여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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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lostnfound 2012/01/15 01:14 # 답글

    어익후.. -_-;;
  • 조마녀 2012/01/16 23:47 #

    님하도 얼마 안남았3. 체력과 성질을 비축해두3 T_T
  • 탓신다 2012/01/26 05:58 # 답글

    그러고 보니 꼬펭이는 얼굴 한 번 못 봤네. 올해는 돈 좀 벌어서 북미라도 한 번 밟아봐야 하는데.... 으흑 같이 쇼핑쇼핑 하고 싶으.
  • 조마녀 2012/02/01 12:03 #

    흑흑 나도 돈 좀 벌어서 한국 가야하는데. 일감 좀 주시면 감사 T_T
    (딱히 고급인력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T_T 아아 인간 왜 이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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